어느직장인의 70억 로또 1등 당첨썰2

파워볼

어느직장인의 당첨썰

어느직장인의 인생역전

“축하드립니다. 1등당첨 확인되셨습니다.” 

갑자기 심장이 터질듯 하면서 얼굴이 뜨거워졌다. 

굉장한 감동과 함께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몰라 눈을 크게 뜨고 그를 바라볼 뿐이였다. 

컴퓨터에서 나온 지급영수증과 함께 보관용영수증을 보여줬다. 

영수증을 확인하자 지급영수증은 남겨두고 보관용영수증은 은행보관용이라며 다시 가져갔다. 

여러 가지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정신이 반쯤 나가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수 없었다. 

여러 가지 금융상품을 설명하는 듯 했으나, 머릿속은 어서 빨리 이곳을 나가야지하는 생각뿐이었다. 

약 1시간 30분 후 국민은행을 나왔다. 

제세당첨금은 총 53억7천2백3십9만7500원이였다. 

53억~! 

월급쟁이인 내가 45~50세정도에 퇴직할 경우 총 지급받는 월급액이 5억8000만원정도라는 것을 계산해본적이 있다. 

평생 아무것도 안쓰고 안먹고 100%저금한다해도 5억8000만원이라는 것이다. 

나는 내가 평생 벌어야 되는 돈의 10배를 가지고 있다. 땀 한방울 안흘리고 내 인생자금 10배를 손아귀에 쥔것이다. 

당첨금은 국민은행 통장에 입금되었다. 

통장과 현금카드,그리고 vip카드를 받아가지고 나왔다. 

국민은행의 여러가지 금융상품을 소개하며 나를 붙잡았던 지급과장이라는 사람의 손을 겨우
만류하고 천천히 생각하고 연락드리겠다고 했을때의 그의 붉어진 얼굴이 떠오른다. 

그의 명함이 내 속주머니에 통장과 함께 고이 모셔져있다. 

속주머니의 겉을 손으로 스윽 문지러보며 통장을 다시 한번 확인해본다. 

국민은행 건너편 한나라당 당사앞에 다시섰다. 

국회반대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본다. 일단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할것인지 생각해본다. 

당첨전에 여러가지 잡다운 생각들을 많이 해봤었지만 지금은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어느직장인의

어느직장인의

인생은 한방이다?

애인이 있어서 생각나는 것도 아니었고, 부모님도 계시지 않는다. 

아니 어머님이 있기는 하지만 초등학교6학년이후 연락도 안하고 산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8년째 되는 해 어머니는 개가를 하셨고 그후에 연락이 전혀 안되고 있다. 

어머니가 개가한지 3년만에 큰고모는 나를 고아원에 맡기었고, 나는 어쩔수없다는 생각으로 거절한번 못하고 고아원에 입소하게 되었다. 

나또한 어머니에 대한 정이 그리 크지 않기에 어머니임에도 불구하고 연락해볼 생각조차도 안했다. 

그립기 보다는 언젠가는 찾아가서 복수해 주리라는 유치한 생각이나 가끔 했을뿐이다. 

요즈음은 복수고 뭐고 귀찮을뿐 내가 찾기도 싫고 설녕 어머니가 먼저 찾는다해도 내가 만나기 싫다. 

의정부에 큰고모가 살고 있었지만 그리 연락하고 싶지가 않다. 

은근히 나를 무시하고 귀찮아하던 큰고모는, 나 또한 무시하고 귀찮아 하고 싶기 때문에 내가 먼저 연락할 생각은 전혀 없다. 

어느덧 걷다보니 어느 증권회사 앞이었다. 

택시를 탔다. 

“힐튼호텔이요.” 

“힐튼이라면 서울역쪽에 있는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홍은동?” 

“예? 아 예 서울역쪽이 맞을겁니다. 친구를 거기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식은땀이 흐른다. 

힐튼호텔이 서울에 몇군데가 있는건가? 제길 힐튼같은 호텔에서 자봤어야 어디에 있는지 알지. 

택시는 유유히 한강대교를 건너 서울역쪽으로 향했다. 

힐튼에 도착해 디럭스룸을 배정받았다. 

조금도 꿀림없이 행동했다. 

내가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꿀릴게 있어야 꿀리지. 

나는 엄연히 힐튼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픈 손님이니깐 전혀 어색해하지말고 당당히 행동하자 다짐했다. 

서울힐튼호텔의 디럭스룸 가격은 일박에 40만원. 휴~내 월급의 사분의 일이군. 

가방하나 달랑메고 집을 나와 현금900여만원만 가진채 호텔에 투숙했다. 

이 900만원을 쓰며 천천히 앞으로 할일을 생각하기로 했다. 

보름정도의 숙박비는 장기투숙할인과 호텔리어의 친절한 설명으로 알게된 힐튼회원가입 할인하여 약 300여만원. 

보름만 이곳에 있자. 

어느덧 시간이 지나 밖이 어두워졌다. 나가기도 싫다. 

일단 불안하다. 

룸서비스를 시켜 밥을 먹었고, 서울 명동의 야경을 보며 담배를 피워 물었다. 

이제 난 완벽히 혼자다.


파워볼 사이트